집밥/발효음식

발아현미 만드는 법(현미 싹 틔우기)

선혜(鮮蕙) 2024. 11. 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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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가 백미보다 영양적으로 더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미밥을 짓지 않는 것은 현미밥이 거칠어 입안에서 따로 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현미를 발아시키면 거친 식감이 없다.
발아현미는 생명이 막 태동하는 시기이므로 그냥 현미보다도 생리활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게 된다.
이 좋은 발아현미에 대해 알고 있지만 또, 현미발아라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현미를 발아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현미를 씻어 하룻동안 물에 담궈 충분히 불린다.

하룻동안 불린 현미는 체에 받혀 물기를 빼고 현미가 마르지 않도록 체를 감쌀만큼 큰 볼에 체 째 넣고 뚜껑을 덮는다.

체가 전체 덮히지 않아 공기 접촉이 있어도 물기가 마르지는 않는다.
집안이 건조해 불린 현미가 마르는 듯하면 체 째 들고 물을 한 번 적셔 준다.

하루가 지난 뒤 발아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루가 지나도 발아가 안 되었다면 시간을 더 두면 발아를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온도가 낮으면 발아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발아시간이 길어지면 반드시 불린현미가 마르지 않도록 물을 줘야 한다.

싹이 3~4mm정도로 텃을 때가 생리활성물질을 가장 많이 함유한 상태라고 한다.

밥 짓고 남은 발아현미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는 괜찮다.

발아현미로 밥을 지을 때는 이미 발아현미가 수분을 많이 함유한 상태이므로 보통 짓는 밥물의 70% 정도의 밥물을 잡아 백미취사 해도 충분히 부드러운 밥이 된다.

현미가 발아할 때 쉰내 비슷한 냄새가 난다. 밥할 때 울금가루를 한 숟갈 넣으면 울금향이 현미발아시 나는 쉰내를 상쇄시킨다. 또, 소주를 반 컵 정도 넣으면 현미 속의 폴리페놀 함량이 증가하고 알콜이 날아갈 때 쉰내도 잡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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