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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발효음식

천연발효식초와 당뇨(증초增醋하는법)

by 선혜(鮮蕙)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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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당뇨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앓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남편에게 당뇨판정이 나오기 전까진 당뇨에 대해 아주 무지했고 관심조차 없어 주위에 당뇨인들이 많은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남편이 당뇨판정을 받으면서야 당뇨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당뇨가 무섭다는 것을 알았어요.
남편이 당뇨판정 받고 2년 정도를 약을 먹었으나 호전은 없고 다행히 악화만 안되는 현상유지만 하더라구요.

그래서 당뇨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어요. 도서관에서 책 찾아보고 유튜브도 보고 인터넷도 검색하면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식이법을 나름 찾아봤어요.

6개월이 지난 현재 결론적으로 말하면 찾은거 같아요. 남편은 당뇨 극복 과정에 있습니다.

2월말 당화혈색소가 6.8이었는데 4월말에 6.5로 떨어지고 5월말에는 6.1로 떨어졌어요. 급기야 6월말에는 식전 공복혈당이 90이 되었어요.
처음에 당화혈색소가 6.5, 6.1로 떨어질 때는 의사선생님이 자기의 처방이 맞았다고 좋아했대요. 그러다가 지난 6월 말 검사에서 공복혈당 90이 나오니까 '어  이상하다? 어떻게 이렇게 떨어지지?' 하더랍니다.

남편 말에 의하면 6월부터는 약을 이틀에 한 번 꼴로 본인맘대로 줄여 먹었다고 해요. 그래도 혈당이 떨어지니 이달에는 3일에 한 번으로 줄여볼까 한다더라구요. 6월부터는 그간 2년간 끊었던 빵에 잼을 듬뿍 발라먹는 호기도 부리고 있어요.

지난 1월 중순에 유튜브에서 조승우한약사의 CCA주스를 접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지 싶어 주서기로 착즙해서 아침 공복에 마시게 했어요. CCA주스는 당근, 양배추, 사과를 말합니다.

남편은 주는대로 먹는 편이었는데 딸이 싱겁다고 말해서 레몬을 첨가했더니 상큼하게 맛있어졌어요.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CCA주스를 마시고 잰 당화혈색소는 6.8이었어요.
3월 말쯤 되니까 체중이 조금씩 빠지는 효과도 생겼어요.

4월이 되어서는 음양탕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아침 빈속에 음양탕부터 마시게 했어요. 음양탕은 100°C로 끓인 물에 찬물을 섞어 50°C 정도로 식힌 물을 말해요. 마셔보니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돌면서 살짝 땀이 나는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4월말에 잰 당화혈색소는 6.5였어요. 그러다가 작년 10월에 직접 만든 막걸리를 만들어 4개월에 걸쳐 식초로 발효시켰어요.

5년 전부터 천연발효식초의 효능을 알고 막걸리를 식초로 발효시키려 했으나 시판막걸리로는 매 번 성공하지 못했어요. 직접 만든 막걸리도 3번 만에 겨우 성공했어요. 할 줄 아는 분들은 쉽대는데 저는 쉽지 않았어요^^;;

5월 중순부터는 제가 만든 식초를 점심 식후에 마시게 했어요.
식초는 입맛에 따라 5배~10배의 물에 희석해 마시라고 했어요.
처음엔 시다고 싫어하더니 자꾸 재촉했더니 제법 마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고 5월 말에 당화혈색소가 6.1로 떨어지니 6월부터는 스스로 찾아 마시더라구요.

제 생각엔 초산균이 살아있는 천연발효식초가 효과가 큰거 같아요. 시중에 판매되는 천연발효식초는 법적으로 사균(死菌) 또는 멸균(滅菌)시켜야 유통이 가능하기에 시판 천연발효식초는 초산균이 없을 가능성이 커요.

당뇨를 갖고 계신 밴님이 계신다면 CCA주스와 초산균이 살아있는 천연발효식초를 구해서 드시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초산균이 살아 있는 식초는 종초(種醋)로 쓸 수 있는데 종초를 가지고 증초(增醋)해 드신다면 많은 돈이 들지 않고 좋은 천연발효식초를 드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증초하는 방법은
종초양만큼씩 와인을 부어 15일 발효시킵니다. 병 입구는 천으로 덮어 고무줄로 묶어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합니다.


15일 정도 발효시키면 되는데 사진처럼 초산균에 의해서 초막이 생깁니다. 2~3일에 한 번씩 초막을 깨뜨려주어 호기성인 초산균에 산소를 공급해 줍니다. 아주 얇게 초막이 형성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초산균은 30~35°C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을 합니다. 예전 어머님들이 촛병을 부뚜막에 두었던 이유입니다. 식초 발효하기엔 여름이 최적기입니다. 위 사진은 베란다에 놓고 깜박했더니 아주 왕성하게 활동했다는 표식이네요.

초막은 볼때마다 깨뜨려 줍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침 공복에 음양탕을 마시고 CCA주스를 마십니다. 점심 식후와 당스파이크가 일어난다는 빵 등을 먹고 나서는 식초희석액을 먹고 있습니다.

남편은 당뇨약과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데 혈압도 5월말부터는 120-8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뇨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면서 저의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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