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동창 창수가 지난해 연말 동창회에서 선물해 준 와인,
오늘 천연식초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작년 가을에 누룩을 사서 막걸리를 직접 빚어 종초로 발효시켰다.
막걸리 발효는 25도에서, 초산발효는 32도에서 활발하게 일어난다.
겨울이 지나고 수제막걸리가 드디어 종초로 거듭났다.
시큼한 냄새가 얼마나 반갑던지....
창수가 선물한 와인을 까기 전 감사함을 표하기 위한 사진 컷.
창수야 고마워. 건강한 식초로 만들어 먹을 때마다 감사할게.
종초만 있다면 천연식초 만들기는 쉽다.
식초는 알콜이 초산발효하여 식초로 변한다.
와인을 1L 병에 담으니 2/3가 넘는다.
8%의 알콜 도수의 술 양의 1/3 정도의 종초(種醋)를 부어 산소가 통하도록 해 두면 초산발효는 일어난다.
와인이 딱이다.
아주 고급식초로 거듭날 것이다.
열탕소독해서 말린 유리병에 와인을 넣고 종초를 부었다.
면보로 입구를 막고 고무줄로 묶었다.
아들이 먹다 남긴 적포도주도 며칠 전에 종초를 부었는데 초막이 잘 생기는 중이다.
병을 흔들거나 내용물을 저어서 초막을 깨뜨려주어야 산소유입이 유리하다.
초산균은 호기성 세균이다.
초막이 생긴다는 것은 계속 초산균이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라는 증거이고 더이상 초막이 생기지 않는다면 식초가 완성이 되었다는 의미다.
완성된 식초는 오래 두지 말고 열심히 소비해야 건강한 식초를 섭취하는 방법이다. '아끼다 똥 된다.' 라는 속담은 식초에 딱 맞는 말이다. 식초는 오래두면 물이 되어버린다.
●막걸리로 종초 만드는 법●
https://nodazee1004.tistory.com/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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