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일상47

시누양반 자연에 모시다 많이 아프셨다. 많지 않은 연세로 돌아가심이 애석하다.정년퇴직하고 3년 후 찾아 온 병마. 근 7년을 투병하셨다. 병은 깊고 넓어졌다. 성품만큼 풍채도 좋으셨던 분이 뵐 때마다 수척해갔다. 그래도 입가에 미소는 항상 갖고 계셨다. 항상 장착하신 환한 품성으로 병마를 이겨내실 줄 알았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게 강하지 못했다. '이제는 아프시지 않아 고통이 없을 테니 다행입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참 좋으셨던 시누양반. 영면을 기원합니다. 시누이형님이 운다. "나한테 참 귀한 사람이었다." 나에게 귀한 사람 '남편'에게 귀하게 대해야겠다라고 그 순간은 그렇게 생각했다. 2023. 10. 19.
집고치기 10월 봉사활동 10월 15일 해뜨는 집 10월 봉사처70대 남자 어르신 혼자 기거하시는 집이다. 오늘 현장도 반지하 집. 벽면 가득히 곰팡이가 피어올랐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곰팡이냄새에 눈이 따갑다.벽면을 가리고 있던 단열재를 뜯어내니 곰팡이 천지다. 집주인이 단열재를 뜯지 말랬다는데 도저히 안 뜯을 수 없다. 단열재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곰팡이를 어찌할 도리가 없다.이번엔 봉사자들이 많이 참여를 못해 걱정했더니 마침 구청 공무원 봉사자들이 손을 보태줬다. 고맙다.벽지를 뜯어내고 최대한 곰팡이를 제거 후 곰팡이 제거제를 뿌렸다. 곰팡이 제거제가 마르면 다시 곰팡이 방지제를 뿌려 곰팡이를 없애려 노력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환경이 습해 완전 박멸은 안되겠지.다행히 천장엔 곰팡이도 없고 벽지상태도 깨끗하여 도배지를 뜯지 않고.. 2023. 10. 16.
만보걷기 14일 챌린지 성공 캐시워크 앱에서 진행하는 만보걷기 챌린지에 도전했다. 오늘 14일차 인증까지 마쳤다. 혼자서는 하기 힘들어 하지만 주어진 미션을 완성하기에는 나름 최적화 되어 있는 성향이라 미션이 주어지는 류의 활동을 좋아한다. 캐쉬워크 앱의 챌린지는 3주 동안 14일 인증만하면 성공 포인트를 주기에 여의치 못할 때는 건너 뛰어도 되어 심적 부담이 덜하다. 챌린지 미션 덕분에 건강에도 도움되고 길을 나서서 만나게 되는 풍경에 힐링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까지 쌓여 일석삼조다. 오늘은 갑작스레 추워져서 맘을 크게 먹고 나서야 했다. 운동화 신고 나서기만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발빠른 아저씨는 맛난 냄새를 풍기며 닭꼬치로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만보걷기 미션 덕분에 중랑천 가을 장미정원을 보.. 2023. 10. 6.
캐시워크 만보걷기 챌린지 13기 (1일차) 봄에 하다 여름이 되어 멈췄던 캐시워크 만보걷기 챌린지. 오늘 9월14일부터 10월7일까지 14번을 완주하면 된다. 아자아자! 완주를 향해서. 2023. 9. 14.
주민기술학교 4기 수업 시작하다 주민기술학교 수업이 시작됐다. 기 수강자들의 심화수업이기에 처음마냥 어리버리하지 않고 척하면 척이다.먼저 수업을 할 작업대를 만드는 중이다직소 사용법도 배웠다. 하다보니 재밌다.강사님께서는 직선으로 자르라고 하셨지만 창의력 뿜뿜인 아줌마들은 물결무늬를 실습한 후 모양도마를 따 냈다 ㅋ그라인더는 겁난다. 그래도 핸드그라인더는 해볼만 하다.핸드그라인더로 PVC관과 철파이프를 자르는 실습을 했다. 불꽃 튀는 쇠파이프 자르는 것은 내키지 않는데 PVC관 자르는 것은 흥미가 생겼다. 나는 PVC관을 이용해서 수경화분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이제는 할 수 있을 거 같다. 2023. 9. 13.
9월 해 뜨는 집 봉사 매월 2째 주 일요일 열린사회동대문시민회에서 하는 '해 뜨는 집'의 주거지원사업 자원봉사가 있는 날이다.오전 9시 피봉사자 집에 도착하면 맨 먼저 하는 일이 살림살이를 꺼내는 일이다. 할머니 방의 침대를 걷고 세간살이를 다 꺼낸 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세간살이 나간 빈 방은 장판 걷기부터 시작된다.장판을 다 걷으면 벽지 상태에 따라 벽지를 제거하는데 대부분은 너무 오래되어 전부 철거해야 한다.부엌의 찌든 때도 박박 문질러 원래의 모습을 찾아 준다.이번 집은 내부로 이어지는 벽에 붕 떠 있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뜯어냈다. 단열은 외부와 접한 벽에 설치해야 효과가 크다.내 부모님 집인 것처럼 정성스럽게 깨끗하게 청소 중이다.천정 벽지는 혼자서는 힘들다. 서로 손과 발과 마음을 맞춰야 한다.오후 1시 허기.. 2023. 9. 1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