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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밥상머리

간장게장 담그기

by 선혜(鮮蕙)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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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알이 꽉찬 암꽃게로
가을엔 살이 꽉찬 숫꽃게로 간장게장을 담는다.
가을 암꽃게는 봄만큼 알이 차지 않는다.

암꽃게는 뒤집었을 때 게딱지가 넓적해  정삼각형에 가깝다면
숫꽃게는 갸름한 이등변삼각형에 해당한다.

간장게장을 담을 때 간장의 비율은 60%이다.

간장을 60%로 하고 야채즙이나 물, 청주 등을 합쳐 40%를 만든다.

군대에서 첫 휴가 나온 아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엄마표 간장게장'이라고 했다.

늘 아들이 멀리 갔다 왔을 때 하는 음식이 간장게장이 되었다.

간장물을 만들 때 넣을 야채를 준비한다.
사과, 양파, 대파, 마늘 등 과일과 향신채를 준비한다.

보통은 간장에 넣고 끓이는데 나는 계량하기 편하게 녹즙기에 내려 즙으로 준비한다.

간장과 물 비율을 6:4로 잡고
물에는 채소즙, 청주, 물이 해당한다.
한 번 팔팔 끓인다.
채소즙은 약 2컵 정도, 청주는 1컵, 나머지는 물로 채운다.
간장이 식는 동안 꽃게를 손질한다.

봄에는 알이 꽉찬 암꽃게를 사용해 간장게장을 담는다.
게장용 꽃게는 활꽃게를 쓰지만 나는 언제든지 담글 수 있는 급냉꽃게로 게장을 담는다.

솔로 게에 붙은 이물질을 닦아낸다.
게 다리를 하나하나 잡아서 치워가며 닦는다.

아가미에 이물질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배딱지를 열고 아가미를 뜯어 제거한다.
이때 게딱지가 떨어지지 않게 조심한다.

아가미를 제거한 후 배부분도 솔로 잘 닦는다.

씻은 꽃게는 채망에 올려 물을 뺀다.

용기에 차곡차곡 꽃게를 담는다.

꽃게는 생강을 많이 넣으면 살균이 되어 배탈이 나지 않는다.
보통 생강은 얇게 채로 썰어, 간장물에 넣지 않고 생것인 채로 꽃게 위에 올려준다.
나는 지난 겨울에 생강청 만들때 나온 생강건더기를 얼려놨다가 사용하는 중이다.
생강이 많이 들어가면 간장을 굳이 여러 번 끓여붓지 않아도 된다.
한 번 끓인 장으로도 충분하다
생강채를 많이 넣는게 좋다.

간장물이 식으면 체에 걸러 건더기를 받친다

용기에 담은 꽃게에 간장물을 부어 3일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간장물이 부족해 게가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한나절 쯤 후에 용기째 뒤집어 놓아 용기 윗부분의 꽃게도 간장물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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