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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25

찹쌀고추장 담그기 겨울이면 친정에 내려와 언니와 함께 장을 담는다. 올해는 고추장이다. 2년 전에 담근 된장은 이번 겨울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 초 맛보기로 한 공기양만큼씩 나눴더니 미리 맛을 본 지인들이 언제부터 팔거냐고 문의가 많았다. 판매를 시작하니 맛을 본 지인들이 먼저 손을 들어 구매를 시작해 줬다. 검증된 맛이라서 안심이라며. 감사할 일이다. 올해부터는 고추장도 판매 목록에 올렸다. 엿기름 물을 진하게 내려 식혜를 담갔다. 잘 삭은 식혜를 큰 솥에 옮겨 더 이상 발효가 일어나지 않게 식혜를 끓인다.찹쌀가루는 익반죽해서 도넛모양으로 만들거나 반대기로 만들어 끓는 물에 익힌다. 익으면 위로 떠오른다. 익은 도넛은 방망이로 잘 치댄다. 양이 많으니 너무 힘들다. 다음엔 그냥 찹쌀죽 쒀서 해야겠다.식혜물과 찹쌀도넛.. 2023. 12. 5.
집에서 청국장 띄우기 찬바람이 불자 남편이 청국장이 먹고 싶다고 했다. 냉동실을 찾아보니 저장해 둔 청국장이 다 떨어졌다. 예전에 언젠가 TV 고발프로그램에서 청국장 생산 공장을 본 적이 있다. 위생상태가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일 수 없었다. 모든 청국장 생산지가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어느 공장 출신의 청국장을 사 먹고 있는지 모르고, 또 내가 사먹는 청국장의 위생상태를 알 수는 없지 않는가. 그냥 내가 만들어 먹는게 손은 가지만 속은 편하다. 환경만 맞춰주면 가정에서도 청국장은 무리없이 잘 뜬다. 우리 할머니가 그러하셨고 또 조상님들도 그렇게 띄워서 드셨으리라. 아버지는 청국장을 좋아하셨다는데 엄마는 청국장의 쿰쿰한 냄새를 좋아하지 않으셔서 엄마는 청국장을 띄우지 않았다. 어렸을 적 TV드라마 '달동네'에서 똑순이 아빠가.. 2023. 10. 13.
설탕없이 레몬청 담기 올웨이즈 앱의 메타버스 '농사지어 수확한다'는 올팜에서 열심히 농사지어 레몬을 배송받았다. 친구에게 처음 올팜을 소개 받았을 땐 '진짜로 농작물이 오겠어?' 하고 불신했다. 어차피 메타버스라는게 현실은 아니잖는가! 어쩌다 한 번 올팜에 들러 물을 주는둥 마는둥 게을렀다. 올팜을 소개해 준 친구가 닦달을 했다. '그래, 내가 너 봐서 한다.' 하는 시혜의식을 갖고 친구의 성화를 피하기 위해 날마다 들어가 물을 줬다. 그런데 4개월쯤 돼서 사이버상에서 수확을 했는데 진짜로 작물이 무료배송되었다. 어? 정말 작물이 온다고? 이 작물을 현실에서 농사지으셨을 농부님께 감사함과 그 수고로움을 공짜로 받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함께 갖는 양가감정이 들었다. 지금은 올웨이즈에서 가끔 쇼핑도 하며 그냥 덕만 보겠다는 생각.. 2023. 10. 12.
종초 만들기 막걸리로 천연식초 만들기를 시도했다가 번번히 실패했다. 어렸을 적 엄마의 부뚜막에는 솔잎을 꽂은 두루미 촛병이 즐비했었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엄마처럼 막걸리를 부어 부엌 이곳저곳에 둬 봤으나 늘상 실패였다. 나는 초산발효의 적정온도를 몰랐던 것이다. 지금 아파트엔 부뚜막을 대신할 만한 곳이 없다는 걸 간과했다. 수 차례의 실패를 했으니 성공의 방법에 조금 더 다가갔을 지 모른다. 이번에는 스티로폴 박스와 모기향 데우는 발열체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모기향 발열체 2개를 넣으니 스티로폼 박스는 32도의 온도 유지가 되었다. 단, 모기향 발열체는 새로 구입해서 새것으로 사용해야 한다. 일단 초산 발효를 위한 온도는 만들어졌다. '신용철의 참 쉬운 천연식초 만들기(이른아침)' 책을 안내자로 삼았다. 안내.. 2023. 10. 9.
콤부차 발효하기 콤부차는 홍차에 콤부종균과 원당(또는 설탕)을 넣어 발효시켜 마시는 산도가 있는 음료이다. 속성발효 홍차식초쯤 된다. 공자가 즐겨마셨다 해서 공부차 -> 콤부차가 되었다고 한다.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라는 설도 있다. 내가 콤부차를 알고 발효시켜 마신 지는 7~8년 정도 된다. 어디에 좋아요? 하고 묻는다면 글쎄..... "콤부차의 효능을 검색해 보세요." 할 듯하다. 콤부차 만드는 방법을 기술한다. 보통 콤부차를 만들 때 홍찻물이 1000ml라면 콤부종균은 100ml, 원당은 100g이 필요하다. 찻물의 1/10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나는 발효시킬 병 크기가 넉넉해서 1500ml를 만들 예정이다.물 1500ml를 끓인다생각보다 마트에 홍차가 구비되어 있지 않았다. 다이소에서 유기농 홍차를 팔길래 홍차.. 2023. 9. 8.
전용도구없이 수제요구르트 만들기 전용 도구없이, 아니 실온에서 그냥 요구르트 자연 발효시키는 방법이다. 수제요구르트하면 발효기도 있어야할 것 같고 아니면 온도라도 맞춰줘야 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아주 옛날부터 인류가 요구르트를 발효해 먹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고민해 봤다. 요즘 같은 발효용기가 있었을 리 만무하다. 우리 조상님들이 장독대에서 장을 발효시키듯 자연에서 발효를 했을 것이다. 조상님들의 지혜를 빌리기로 했다. 다행히 나의 가설은 맞았고 벌써 몇 해 째 나는 상온에서 요구르트를 발효해서 먹고 있다.먼저 깨끗이 씻은 병을 냄비에 찬물에서 부터 넣고 끓인다. 내열유리가 아니라도 찬물에서부터 끓이면 유리병은 깨지지 않는다. 병에 습기가 차고 뜨거워지면 소독이 완료되니 꺼내서 똑바로 세워둔다. 병를 엎어놓으면 수증기가 ..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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